박승억 교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지원사업 선정 저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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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공지능 열풍이 거세다. 단지 인간 지능을 모사하는 것을 넘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하기 어려워 4차산업혁명이라는 표현마저 거론되고 있다. 최소한 우리가 기계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이런 상황은 인간 조건으로서 사유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일은 인간이 이성적 존재라는 말의 상투적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대학 기초교양학부 박승억 교수는 2016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그 결과를 책으로 출간하였다.

 박교수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다르다는 최근의 통념과는 달리 이론과학과 응용과학의 구별이 오히려 인간 사유의 본성을 해명하는데 더 좋은 프레임이라고 본다. 이론과학이 발견하는 사유에 초점을 맞추는 데 반해, 응용과학은 구현하는 사유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물론 인간 사유의 특징은 바로 이 두 경향을 잘 조화하고 융합하는데 있다. 

 

 

 

http://www.kpipa.or.kr/info/pubsuppBook.do?board_id=40&type_id=4


 

 


 

[새로 나온 책]렌즈와 컴퍼스

 


박승억 지음, 로고폴리스 펴냄, 1만4000원

 인공지능(AI)이 바둑에서 사람을 이겼다. '사유하는 존재'로서 인간의 고유성은 이제 어디서 찾아야 할까. 책은 인간의 사유 본질을 다시 탐구하는 철학 에세이다. AI는 주어진 조건에서 최적의 합당한 결론을 내린다. 인간은 다르다. 인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현실에서 '구현'한다. 인권, 평등, 민주주의가 대표 사례다. 저자는 이 우아하고 독특한 능력의 본질을 '상상력'으로 정의한다. '렌즈'와 '컴퍼스'는 각각 발견과 구현을 상징한다. 렌즈는 세계를 더 들여다보는 이론화 태도의 상징이다. 컴퍼스는 실천과 함께 공학도다운 태도를 뜻한다. 실천의 방향을 탐색하는 '나침반'의 뜻도 담았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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