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송아 113번째 생일을 축하해!” 재학생 모금으로 탄생한 지하철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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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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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3주년을 맞이한 숙명의 창학을 기념한 눈송이 지하철 광고가 재학생 모금으로 이뤄져 화제다.

 

우리대학 서민지, 이호연(이상 한국어문학부14), 이혜민(경영학부14), 조예진(산업디자인과15) 학생이 함께 기획한 눈송이 광고가 지난 514일부터 오는 614일까지 한달간 4호선 숙대입구역 스크린도어(서울역 방향 3-1 플랫폼)에 게시 중이다.

 


숙대입구역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눈송이 생일 광고

 

이들은 창학기념일에 단순히 학교의 설립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것으로 그치고 싶지 않았다우리대학 구성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눈송이의 생일이라는 콘셉트로 이를 널리 알려 축하하자는 의미로 지하철 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광고에 들어가는 비용은 재학생들의 모금으로 마련했다. 지난 422일부터 56일까지 진행한 모금활동에 총 378명이 참여하여 280여만 원이 최종 모금됐다. 광고를 집행하고 남은 잔액은 숙명발전기금으로 기부해 그 의미를 더 했다.

 

사실 눈송이 생일을 주제로 한 광고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도 창학기념일 즈음하여 서민지, 이호연, 조예진 학생이 지하철 광고를 기획해 숙대입구역과 6호선 효창공원역, 5호선 공덕역에 광고를 게시한 바가 있다. 이들은 작년의 경우 눈송이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시작했다면, 올해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홍보까지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새로 합류한 이혜민 학생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게재됐던 눈송이 112주년 생일 광고

 

눈송이 생일 광고에 대해 재학생들도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이번 광고 모금에 참여한 류다영(경제학부16) 학생은 눈송이 생일 광고가 저를 포함한 다른 학생들의 애교심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다학생들이 학교 홍보에 자발적으로 힘쓰고 결과를 이루어낸 것이 멋있다고 전했다.

 

광고를 기획한 서민지 학생은 교내 커뮤니티와 SNS에서 많은 학생들이 응원해 준 덕분에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는 이벤트가 됐다우리대학만의 전통이 되어가고 있는 눈송이 광고를 통해 숙명 창학의 뜻깊은 의미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취재: 숙명통신원 17기 남예원(법학부17), 정지은(중국어문학부17)

정리: 커뮤니케이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