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여행가 권기봉과 함께하는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기’ 역사문화콘텐츠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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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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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일 우리대학 명신관 318호에서 역사여행가이자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권기봉 작가의 역사문화콘텐츠 특강이 개최됐다.

 

역사문화학과에서 주최한 이번 특강은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권 작가는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보기란 주제를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접하는 문화유산 공간들을 과연 어떠한 시각으로 봐야 할지에 대해 강연했다. 이와 더불어 학교 주변에 있는 역사적 공간인 효창원을 비롯해 역사적 장소가 현재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권 작가는 서울이란 지명 속에 녹아 있는 혜안과 용기 그리고 소통의 힘이란 소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이 지금의 공식적 명칭을 갖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의 절박했던 상황을 이름 하나로 극복했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갈 때도 그곳의 수도명, 골목명 등 이름을 통해 충분히 역사지리, 인문지리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이름이 갖고 있는 역사성을 강조했다.

 

권 작가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역지사지의 가치란 소주제로 강의를 이어가며 과거를 통해 현재의 갈등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류 역사가 갖고 있는 반복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구 선생을 비롯해 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역사를 담고 있는 효창원에 대해 설명하면서 참관생들로 하여금 유적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역사문화특강은 학생들의 질문과 작가의 답변, 학생들에 대한 뜻깊은 조언의 시간을 가지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강연에 참여한 한 학생이 이 시대의 청년들이 역사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자 권 작가는 역사는 가장 근처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며,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의 인식에 접근하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고 답하며 역사는 단순히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는 갈등에 대한 판단 근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취재: 숙명통신원 17기 남예원(법학부17), 정세린(영어영문학부17)

정리: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