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세계 최고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 숙명을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숙명 가족 여러분!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용맹과 지혜를 상징하는 임인년을 맞아, 우리 숙명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3년째, 전 세계가 코로나의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닫힌 강의실 대신 온라인에서 수업을 하고, 토론을 하며, 숙명 메타버스 캠퍼스 ‘스노우버스’에서 청파제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전까지의 디지털이 ‘경험’이었다면 이젠 우리의 ‘삶’이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숙명은 이러한 디지털 대전환을 누구보다 빠르게 준비하며, 지난해 창학 115주년을 맞아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을 천명했습니다.

2022년 새해를 맞아,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숙명’으로 가는 세 가지 핵심 변화를 약속드립니다.

먼저, 디지털 교육 시스템 구축입니다.

그동안 숙명은 디지털 교육으로의 전환을 위한 환경 구축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정보혁신처’를 신설하였고, 원격교육지원센터를 통한 학생과 교수의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또한 교내 산재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교내 구성원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에 저장된 교내 데이터를 AI, 머신러닝 등의 최신 기술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의사 결정 및 교육 체계를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AI 선배, AI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숙명 메타버스 플랫폼, 스노우버스를 통해 학생들이 숙명 버츄얼캠퍼스 내에서 동아리 회의, 도서관 이용 등 실질적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둘째, 디지털 휴머니티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개발하겠습니다.

인간의 심리를 배우는 공학, 데이터 정보를 활용하는 인문사회과학, 철학적 사유의 이과 교육, 디지털 기술을 응용하는 예술교육 등, 다양한 학제간 융합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숙명의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디지털 휴머니티 센터’를 만들어, 창의적 디지털 교육, 최상의 휴머니티의 가치를 구현하는 연구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융복합적 사고와 응용이 아카데미의 울타리에만 머물지 않고, 스타트업과 기업, 지역사회와 연결하여, 숙명인이라면 누구나 창업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세 번째 약속은, 디지털 휴머니티 캠퍼스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린다고 해도, 코로나 이전의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대면 교육이 시작되더라도, 시간과 장소가 자유롭고,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언택트 교육, 디지털 환경은 필수입니다. 

지역과 글로벌 인재가 가장 선호하는 대학, 미래 가치를 실현하는 세계 최상의 디지털 휴머니티 대학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미래 비전 캠퍼스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숙명 가족 여러분!

2022년 새해에는 우리 숙명인들이, 서로가 서로를 이끌며, 가장 빛나는 숙명의 정신으로, 세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숙명의 비전을 함께 이뤄가길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댁내 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3일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장윤금